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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/수도권

[서울] 갑각류로 뭉친 어느 좋은 날, 노량진 수산시장

오늘은 지난 주에 있었던 모임에 대해서 작성-

 

일단 회사서 친한 이들이 넷이나 있음.

 

모임 이름은 각자의 성을 딴 이니셜 '3H 1P' ㅋㅋ (이게 뭐야-)

 

여튼 금요일 밤을 함께 보내는 우울함 돋는 모임-

 

 

일단 7시 퇴근 후 '노량진수산시장'으로 직행-

 

광화문에서 노량진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. 택시타고 갔는데 엄청 밀렸기

 

일단 시장에 내리자마자- 바다 향 가득 풍겨주시고.

 

 

일단 대게 2마리(7만원)와 대하 1kg(2만 5천원)를 구입.

 

<사실 노량진 시장에서 대하 찾기는 힘듬. 대부분 흰다리 새우지만 기분 상 대하라고 부르길 바람.>

 

길게 흥정하면서 기분 나쁜 것보다 그냥 그러려니 해서 사는 편이 좋음-

 

물건을 들고 2층 '또순이 회양념' 집으로 이동- 맡기고 주문.

 

 

일단 새우부터 나옴.

 

노릇하게 구워진 새우는 소금 옷을 입고 엄청난 맛을 자랑함.

 

뭐 대하니 흰다리 새우니 하지만 블랙 타이거 새우가 내 입맛에는 맞음.

 

굳이 비교하자면 블랙 타이거가 씹는 맛이 좀 더 강함.

 

 

새우를 겁나 먹고 있는 찰나-

 

위풍당당한 모습의 대게가 등장.

 

그 동안 '영덕'과 '울진'을 돌아다니면서- 좋은 대게를 찾는 방법을 배웠건만-

 

노량진서는 그냥 대충 가격에 맞춰 먹는 것이 답인 듯-

 

 

살이 엄청나게 '꽉' 찬건 아니지만 그래도 맛있기-

 

이 날 갑각류를 안주 삼아 엄청난 쏘맥을 마셨지-

 

 

대게의 마지막은 언제나 볶음밥. (1인분에 3000원을 받는 도둑들)

 

근데 개인적으로는 볶음밥보다 그냥 공기밥에 비벼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음.

 

식당에서 만들어주면 편하긴 한데- 뭔가 믿음이 가질 않으니 원.

 

여튼 맛있긴 했으나- 김 특유의 향이 조금 부대끼게 했음.

 

 

마지막은 노량진 역 인근의 횟집.

 

갑각류만 먹었던 이날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. 깔끔하게 회 한 접시(2만 7천원)로 해결.

 

늦은 시간 가게를 찾은 것도 있지만- 11시에 영업이 끝난다는 말에 한 시간 만에 '훅' 먹고 마무리.

 

가격에 비해 맛은 보통 이상. 다음에 조용히 식사 겸 술자리로 딱 좋을 그런 곳이었기-

 

여튼 회사 모임은 매월 13일과 맴버의 생일에는 꼭 만나기로 함. 하- 올해 살은 빼겠니-